무기질비료 보조금 인상 요구

영암군농민회, 보조금 대폭 삭감 규탄 작년 대비 4분의 1 수준...농민들 한숨

2024-05-17     신준열 기자

영암군농민회는 13일 오전 군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무기질비료 보조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사진>

영암군농민회는 작년 대비 많게는 4분의 1 수준도 되지 않게 줄어버린 보조금 명세표 앞에 농민들은 깊은 한숨을 내 쉴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영암군농민회는 평균 비료 사용량의 95%, 3년 비룟값 인상분의 80%를 보조하던 방침을 2년 평균 사용량의 42.5%, 작년 4분기 비료 가격 대비 인상분 80% 보조로 바뀌면서 보조금은 작년의 4분의 1 수준 이하로 곤두박질쳐버렸다는 것이다.

영암군농민회는 “비룟값 차액보조 예산은 당초 윤석열 정권이 전액 삭감했다가 국회에서 다시 살아났지만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지금의 사태를 야기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아래서는 농민들은 살아갈 희망이 없다.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암군농민회는 이어 “무기질비료 보조금 삭감 사태는 중앙정부는 물론 영암군 행정도 책을 피할 수 없다”면서 “비룟값 인상 차액 보조금에 투여된 군비는 작년에 비해 5억원이 줄었다”고 밝혔다.

영암군농민회는 “이런 예산을 편성한 영암군은 물론 예산을 심의 의결한 영암군의회도 심판받아야 한다”며 “쌀값은 폭락하고 있고, 미래를 알 수 없는 농민들은 좌절하고 있는데 민의를 대변한다는 군의원들은 군비를 쓰면서 8일간 영국과 프랑스 등 외유성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