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운전자 응급실 이송 생명 구해
영암경찰, 이송거부 주민 설득
2024-04-12 신준열 기자
교통사고 후 다친 곳이 없다며 병원 이송을 거부한 운전자를 경찰이 설득해 응급실로 옮겨 뇌출혈을 발견,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40분께 군서면 과수원모텔 앞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영암경찰서 군서파출소 김황룡 경위 등 2명은 교통사고 초동조치 후 다친 곳이 없다면서 119구급차를 돌려보낸 운전자가 사고 경위를 기억하지 못하고 한차례 휘청거리는 것을 보고 이상함을 감지했다. 경찰은 치료받지 않겠다는 운전자를 계속 설득, 순찰차로 영암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병원에 도착한 운전자는 검진 결과 뇌출혈이 발견돼 광주의 한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운전자 가족은 "방치 시 치사율이 높아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었는데 경찰관의 현명한 판단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