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씨름단, 보은장사대회 2관왕

단체전 우승, 김민재 백두장사 씨름단 총 72회 타이틀 금자탑

2023-05-26     명주리 기자

영암군 민속씨름단(감독 김기태)이 이달 19~23일 충북 보은군에서 열린 ‘보은장사씨름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최고 씨름단의 명성을 다졌다. 

이번 대회의 백미는 대회 마지막 날 열린 단체전 결승전 이었다. 영암씨름단과 라이벌 관계인 울주군청(감독 이대진)과 마지막 판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두 팀의 승부는 영암씨름단 차민수 장사의 포효로 마무리됐다. 

차 장사의 승리로 영암씨름단은 최종 스코어 4대3으로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어  영암씨름단이 올해 단체전에서만 두 번째 타이틀을 따내는 순간이었다. 같은 날 백두장사 결정전에서는 영암씨름단 소속 백두급 선수 3명이 모두 8강에 오르며 국내 중량급 씨름 최고 강팀임을 과시했다. 

결승에 오른 김민재 장사는 수원특례시청 서남근 선수를 3대0으로 압도하며, 개인 통산 5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한라급 2위 최성환, 3위 차민수, 금강급 3위 최정만, 백두급 4위 윤성민 등 각 체급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을 추가해 총 72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장사 59회, 전국체전 금메달 4개, 단체전 우승 9회의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