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나, 월출산 큰 바위 얼굴
지구 한쪽 모퉁이에서 고개를 살며시 내밀고 톡톡 노크를 한다. 노크소리에 “누구세요?”하고 반응을 보였다. “나야 나 월출산 큰 바위 얼굴” “뭐 큰 바위 얼굴이라고” 그래 생각이 난다. “반갑구나? 그런데 어떻게 왔지?” “내가 온 건 다름이 아니라 며칠 뒷면 새해잖아. 그래서 새해를 맞아 군민에게 행복을 선물하려고 왔단다” “그래, 고맙구나”
새해 월출산 큰 바위 얼굴이 “영암인 모두에게 행복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답니다. 그 행복을 전해드리려 찾아왔으니 한 분도 빠짐없이 기꺼이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너나없이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행복이라 합니다. 그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고통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고통에 대해 달라이라마는 부자연스러운 상태나 비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했으며 두려워하고 회피하고 거부하는 한 인간은 결코 고통의 원인을 뿌리 뽑지 못하고 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할 거라 했습니다.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통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이 무지와 욕망, 미움에서 온다며 이를 마음의 세 가지 독약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무지, 사실이 무엇인가에 대해 통찰력을 키우고 욕망과 미움 같은 고통스러운 마음을 제거하면 완전히 순수한 마음의 상태가 돼서 고통으로부터 벗어 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큰 바위 얼굴이 그렇게 말하며 그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 믿음과 호감을 중시해야 합니다 라며 호감을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늘 웃는 모습 미소를 짓고, 상대방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 주며, 상대방이 하는 말을 경청하고, 상대가 갖는 관심거리에 대해 말을 하고, 상대에게 좋은 말을 해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는 신년에 월출산이 영암사람에게 드리는 선물을 전하려 큰 바위 얼굴이 찾아와 하는 이야기입니다.
영암인 여러분 새해를 맞아 더 없이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해마다 영암인에게는 이렇듯 행복을 전해 주는 그리고 어디에서 살고 있던 늘 보살핌을 잊지 않고 인도해 주는 월출산 큰 바위얼굴이 있어 든든합니다.
여러분 맞지요? ‘월출산’ 하면 한반도에서 스물두 개 밖에 안 되는 국립공원 중 하나로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어둠이 들 때면 달을 두둥실 띄워 세상을 밝혀주는 고장 영암이 자랑스럽지 않은가요?
영암인이라는 긍지를 갖고 아침 해를 맞이하고 저녁달을 품으며 사는 그 자체 그 얼마나 행복한가? 게다가 대한민국 수도 서울 그 중에서도 광화문 네거리 동북 방향에 우뚝 세워진 교보문고 빌딩, 그게 영암을 홍보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교보문고 그 자체만으로도 영암인의 자랑, 영암인의 긍지 아닌가요? 대한민국에 최고의 서점, 지식의 산실이자 지혜를 뿜어내는 곳, 교보문고가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게 모두 월출산 큰 바위얼굴이 보여 준 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영암인 모두 어디에서 살고 계시던 힘을 냅시다. ‘으~샤’ 하고 앞으로 한발 한발 옮기며 사노라면 나야 나하고 월출산 큰 바위 얼굴이 또 희망, 행운을 가지고 톡톡 소리 내며 찾아올 겁니다.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