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싶어요"
시종면 신학리 신재철씨
10여년간 불우청소년돕기, 독거노인돕기 등 이웃사랑 실천
시종면 신학리 신학1구에 거주하는 신재철(75·사진)씨는 10여년동안 꾸준히 지역내 어려운 청소년들을 돕는 이웃사랑과 시종면의 크고 작은을 도맡아 해오며 지역발전에 힘써오고 있다.
신 씨는 지난 2003년부터 6년간 지역의 어려운 청소년 4명에게 급식비와 수학여행비 등 경비 대납과 설날과 추석 명절선물, 학용품과 용돈 지원 등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왔다.
이렇게 신 씨가 이웃사랑 실천을 하고자 마음을 먹게 된 계기는 어려서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려웠던 가정형편 때문이었다. 어려서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려운 가정형편속에서 공부를 하면서 나중에 성장하면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을 도와야 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다.
지난 2000년에는 아버지때부터 운영해왔던 작은 방앗간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1억원 이상의 큰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 씨는 과수원을 1만6천㎡(5천평)가량의 배 농사와 논농사까지 더욱 열심히 일을 하고 더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됐다.
이듬해인 2001년부터는 지역내 3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추석과 설날이면 직접 농사를 지은 배1박스씩을 4년간 보내주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줬다.
또 시종지역 내 새마을지도자로써 하천살리기 운동으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자원재활용품 수집 등에도 앞장서며 녹색새마을 운동에도 앞장서 왔다.
신 씨의 지역사랑 정신은 지난 1999년 시종면새마을회장으로 재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면 알 수 있다. 이때 태풍 올가로 인해 지역내 많은 농민들의 하우스시설이 파괴되며 큰 손해를 봤다.
이때 아무도 나서지 않던 폐비닐 수거작업을 혼자 도맡아 실시했다. 5일동안 지속된 수거작업으로 모아진 폐비닐을 고물상에 판매한 수익금을 20㎏쌀 40여포대로 바꿨다. 쌀은 시종면사무소에 위탁해 지역의 불우청소년과 독거노인들에게 골고루 나눠졌다.
이렇게 신 씨의 노력으로 인해 210㎡(65평)규모의 목욕탕이 지난 2009년 건립됐다. 향우들에게 모금된 3천여만원의 기금은 부지구입비와 목욕비품 구입 등으로 사용되어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신 씨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 정부가 수여하는 새마을운동 국민포장, 교육부장관 표창, 전남도지사 표창, 군수표창 등 약 50여차례의 수많은 표창을 전수받았고 지난 9월에는 제9회 시종면민의 날에서 면민의 상을 수상했다.
신 씨는 "어려서 일찍 부모님을 여의면서 어려운 아이들을 도우면서 살아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청소년들이 항상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당당하고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