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다각화 위해 러시아에도 진출할 것"

남산농원 박명준 대표...농업기술자대회 농업기술상 수상

2011-12-01     오기안 기자

 

지난 23일 한국마사회 경마공원에서 열렸던 제52회 전국농업기술자대회에서 미암면 남산농원 박명준 대표가 농업기술상 본상을 수상했다.

농업기술상은 전국의 농업기술자 중에서 농업발전의 공이 가장 큰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박 대표는 영농법인 호티피아를 설립하고 기술혁신을 통하여 연간 3기작재배와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기존보다 50%가량 향상시켰고 일본과 러시아 등 해외까지 수출영역을 확대함으로써 21세기 한국농업의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대표는 "전국농업인중 최고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상을 받고나서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올때 감격스러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특히 올해는 일조량 부족과 날씨가 좋지 못해서 꽃이 피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수출 물량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일본에 수출하는 국화는 품질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서 항상 긴장속에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표는 "현재 일본에서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쪽에서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 밀려들면서 판로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수출 다각화를 위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수출인증을 받는 과정을 거치고 있어 조만간 러시아 시장에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앞으로 계획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한미FTA 체결로 인해 지역내 농업인들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다"며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농업인들이 공부를 더 많이 해야하고 서로 하나로 뭉쳐 수출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