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수 놓은 국화의 향연
군민의날도 성황리 개최

김일태군수 “소통과 상생으로 어려움 극복을”

2011-11-02     오기안 기자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 영암군민들이 화합으로 하나가 됐다. 군민의 날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고 왕인유적지에 마련된 국화축제 현장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향우들도 고향의 변화에 큰 기대를 하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30일 영암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36회 영암군민의 날 행사는 많은 주민들의 참여속에 축하의 박수가 이어졌다. 옥내행사로 치러진 이번 군민의 날 기념식은 지역 기관사회단체장과 전국의 향우회원, 주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해 그 자리를 빛냈다. 

이종대 재경향우회장을 비롯한 재제주, 재서귀포, 재안산.시흥, 재안양향우회 등 각 지역 향우회에서도 군민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장순기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보훈체육회장에게 군민의 상이 수여됐다. 또 정준호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 이사, 전이곤 전 서울특별시 성동구의회 의장과 최경주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양무승 TOUR 2000 대표에게 자랑스러운 월출인의 상에는 각각 수여했다. 

29일 개막된 왕인국화축제도 1억송이의 화려한 국화가 물결치고 있다. 관광객들은 월출산과 왕인유적지를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는 1억송이 국화의 향연에 매료되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펼쳐지는 국화축제는 이번 주말쯤 만개해서 최대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5일과 12일에는 왕인박사유적지 주무대에서 왕인촌 주민자치회가 주최하는 국향콘서트가 펼쳐진다. 천년바위를 부른 박정식, 따따블의 오로라, 꽃바람 여인의 조승구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김일태 군수는 “7만 군민의 사랑과 열정으로 우리 영암군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여건이 있겠지만 우리 군민과 행정이 소통과 상생을 통해 헤쳐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