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농·축협장과 농정현안 간담회

영암군의회(의장 강찬원)는 10월 19일 관내 농·축협장과 한자리에 모여 농협의 사회적 역할과 농업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농협의 사회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벼 수매 우선지급금 현실화와 농업인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안전보험과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률을 높이며, 농업인력의 안정적인 공급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특히, 이상기온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예년보다 벼 농작물 수확량이 30% 이상 감소하고 도정률 또한 60% 미만으로 예상돼 농민들의 소득보전을 위해 우선 지급금을 6만 1천원에서 6만 5천원으로 상향 지급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또한,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 육성과 자연재해가 매년 반복돼 발생되므로 농작물재해보험 피해율 산정이 현실에 맞게 책정되도록 제도개선을 위해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김기천 의원은 “농민들을 통해 확인한 바 평균 30% 감수되었다는 게 정설이다. 산지 나락 값이 작년보다 올랐다고 하지만 수확 감수량을 계산하면 실질소득은 크게 떨어져 최소 6만5천원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사후정산 후 농협이 나락 매도를 통해 얻은 시세차익이 발생할 경우 그 중 일정 퍼센트를 수매 농민에게 환원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면서 “나락 값을 결정할 때 생산자인 농민대표를 자문역이 아니라 실질적인 결정권을 행사하는 심의위원의 일원으로 위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의회와 농축협장은 앞으로도 영암군 농업발전을 위해 정기적인 간담회 개최를 통해 농정 현안사업에 대해 허심탄회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군의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해 농협의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당금과 농자재 구매권 지급에서 지역 음식점 식사권과 상품 구매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제안했다.

강찬원 의장은 “조합장과 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여러 의견들에 대해 군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줄 것을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군의회와 농협이 지속적인 협력사업을 통해 농축산업 발전과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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