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전남테크노파크·㈜빈센 업무협약
대불산단 조선업계 사업구조 다각화 추진

영암군이 조선산업 다각화와 신성장동력 창출의 일환으로 ‘친환경연료(수소연료전지) 레저선박 상용화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군은 10월 14일 오전 낭산실에서 전남테크노파크와 ㈜빈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수소연료전지 레저선박 상용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한국형 뉴딜사업에 대응하는 영암형 그린뉴딜 분야 역점사업으로, ㈜빈센은 12m급 수소연료전지 레저선박(17억원 규모)을 투자 개발하게 된다. 

협약기관인 전남테크노파크 ‘조선산업지원센터’는 전남 서부권역 조선산업 육성과 지원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전기·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소형선박을 개발 제조하는 스타트업 기업인 ㈜빈센은 선박용 전기 추진장치와 수소연료전지 공기공급장치 등의 특허를 다수 보유한 선도업체로 꼽히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 경북테크노파크 등의 국내 다양한 기업·기관들과 기술(업무)제휴를 맺으며 친환경 선박의 연구와 상용화에 나서는 유망기업이다.

영암군 소재 대불국가산업단지는 현대삼호중공업을 중심으로 조선업 관련 기업체들이 산단 입주기업의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조선산업을 기반산업으로 집적화 · 특화된 국가산단이다. 하지만 대형선박 블록 제조·조립 등 저부가가치 노동집약적 사업에 대부분 편중돼 대기업 중심 산업구조로 인한 국제 조선경기 동향에 따라 국내 조선경기 또한 막대한 영향을 받아왔다.

영암군은 이에 따라 대불국가산단의 조선산업 분야의 사업구조 확대와 국제환경 규제 및 정부의 ‘수소 2030정책(저탄소 정책)’에 부응하는 대안으로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연료추진 레저선박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신산업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그린뉴딜 사업관련 국고 건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H2)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에너지 선박분야 신규시장 창출의 대표모델 육성과 지역 민간기업 간 융복합사업 추진을 통한 지역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루면서 이를 통한 일자리창출과 미래 신산업 선점으로 한국형 뉴딜사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