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저온 피해 배 5천500톤

태풍으로 낙과된 배 최근 장마를 비롯 잇따른 태풍으로 인해 올해 착과 불량한 배와 상처 난 배 등이 영암, 나주, 순천 등 3개 시군에서 약 5천500톤으로 확인됐다.

전라남도는 상품성이 떨어진 저품위 ‘배’를 가공용으로 수매하는데 필요한 예산 7억 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개화기 저온과 최근 장마를 비롯 잇따른 태풍으로 인해 올해 착과 불량한 배와 상처 난 배 등이 수천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이를 시장에 출하하지 않고 가공용으로 수매해 전남 배 명성 유지와 배 농가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적극적인 건의에 나섰다.

현재 영암, 나주, 순천 등 3개 시군에서 수매할 저품위 ‘배’는 약 5천500톤으로 확인됐다. 20㎏ 상자당 1만 원으로 수매해 배즙 등 가공용으로 활용할 경우 국비 7억 원 포함 총 28억 원(국비 7, 지방비 7, 자부담 14)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4월 이상 저온으로 도내 지자체 중 21개 시군에서 배, 매실, 단감 등 과수 22개 품목 8천237㏊ 규모의 피해를 입어 전라남도는 지난 6월 저온피해 복구비 산정을 마치고 국비, 지방비로 180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전남도내 배 재배농가는 약 2천700여 농가로 전국 재배 면적의 23%인 2천230ha를 재배하고 있다. 연간 소득액은 약 92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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