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전영호 중위 유가족

영암군은 9월 7일 군수실에서 국방부 장관을 대신하여 고 전영호 중위의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유족 전미나씨에게 전수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용감하게 싸우거나 많은 전과를 올려 그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고 전영호 중위는 육군 12사단에 복무하며 6.25전쟁 당시 뚜렷한 공을 세워 무공훈장 수여자로 결정됐으나 전쟁 전후 혼란한 상황에서 본인이 수상자라는 사실을 모른 채 12년 전 사망했다.

그러나 국방부의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뒤늦게 유족인 전미나씨를 찾아 이번 전수식이 이뤄지게 됐다.

남편을 따라 2년 전 귀농하여 신북에서 ‘영산메기’라는 식당을 운영 중인 전미나씨는 “아버지의 희생을 국가가 잊지 않고 기억해주어 고맙다. 유공자의 자녀로써 자긍심을 가지고 영암군민으로 봉사하며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동평 군수는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헌신한 고 전영호님을 비롯하여 참전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리며, 참전유공자와 유가족의 예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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