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노동을 하고 있던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영암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태국인 A(32)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일용직 노동을 하고 있던 불법체류자로 지난달 1일 같은 태국인 불법 체류자로부터 필로폰을 0.113g을 건네받아 숙소에서 2회에 걸쳐 투약하고 잔량을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던 중 지난달 26일 동료를 만나러 금정면 농장에 온 A씨를 발견해 붙잡았으며, 소지한 필로폰과 투약기구를 압수했다.

또 지난달 6일 삼호읍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 0.03g을 투약한 마약전과 6범의 B(54)씨와 광양시 광양읍에서 필로폰 0.5g을 투약한 조선족 C(49)씨도 잇따라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전남지역 농장이나 숙소 등 외국인 일용직 노동자들 사이에 암암리에 마약 투약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특히 불법체류자는 수사망에 닿기 쉽지 않은 만큼 마약 투약 등의 정황이나 의심 사례 발견 시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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