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48%…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준수해야

지난 8월 한 달간 전남지역을 강타한 무한그룹발 코로나 집단감염의 원인은 역시 마스크 미착용에 따른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크게 줄면서 전남지역 코로나19 지역감염도 이날까지 5일째 단 1명에 그친 가운데, 지역 최다 감염 경로는 무한구룹발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지역 확진자는 지난 2월 나주에서 첫 발생 이후 8일 오전 8시 기준 총 161명으로 지역감염자 130명, 해외유입은 31명이다.

무한그룹발 집단감염의 경우 첫 확진자인 순천 70대 여성이 방문판매업 종사자며, 2차 감염자인 가족이 가상화폐 사업자로서, 이들의 활동반경이 광범위한 것이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구체적 전파 경로는 방문판매 18명과 A휘트니스 22명, B휘트니스 23명이었다.

주목할 점은 휘트니스를 통한 감염자가 45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몰려 격한 운동을 하는 휘트니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함께 운동을 하다 무더기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면서 한때 대유행 우려를 낳았다. 생활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결과다.

그러나 전라남도와 순천시는 물론 주변 시군까지 함께 정밀 역학조사 등에 힘을 모아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하고, 자가격리 후 진단검사를 하는 등 촘촘한 방역관리에 나선 결과 방역망 내 관리가 이뤄져 추가 확산을 막아냈다.

전라남도는 감염 연결고리를 끊어 확산을 막기 위해 22개 시군과 함께 접촉자 신속 파악 및 진단검사에 온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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