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큰바위 얼굴’ 소설

월출산 ‘큰바위 얼굴’을 소재로 한 소설이 나왔다. 예선영(芮善映) 작가가 쓴 ‘진짜 매운 놈이 왔다’가 바로 그것이다.

이 소설은 큰 바위 얼굴 영웅이 주인공이다. 아주 매운 놈. 김치, 고추장처럼 매콤한 놈. 얼큰하고 시원한 정신이 박힌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월출산을 10여 년간 오르내렸다는 작가는 큰 바위 얼굴이 있는 곳, 대조선 땅에서 세계를 호령할 인물이 나온다는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월출산 바위 하나하나 살아서 움직여 다니기에 판타지를 넣었다. 월출산에 있는 모든 바위에 생기를 불어넣어 소설에 집어넣은 것이다.

작가는 “어느 날 뜻하지 않게 마치 뜻한 듯이 큰 바위 얼굴을 찾았다. 기운이 넘치는 바위 얼굴이었다. 나는 나의 아이들에게 호손의 큰 바위 얼굴 단편소설을 들려주었다. 미국 화이트 마운틴의 큰 바위 얼굴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웅장한 바위 앞에서 그랬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나 일본 같은 곳에는 마블영화부터 다양한 영웅들의 콘텐츠가 쏟아져 나온다. 큰 바위 얼굴이 있는 대조선 땅에 태어난 나도 바위냄새 물씬 나는 이야기를 써 보았다. 우리나라에 안성맞춤인 큰 바위 얼굴 영웅이 그러졌다. 아주 매운 놈. 김치, 고추장처럼 매콤한 놈. 얼큰하고 시원한 정신이 박힌 캐릭터를 만들어 보았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이어 “나는 대한민국 큰 바위 얼굴을 아시아를 비롯해서 세계와 공유하고 싶어서 썼다”면서 “나는 민족주의자이긴 하지만 세계주의자이다. 이 큰 바위 얼굴을 세계인과 공유하고 함께 평화로운 축제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다. 큰 바위 얼굴은 인류를 위해 바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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