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 십시일반 모은 조사료 140톤
금호축산도 구례 농가에 24톤 전달

영암군조사료경영체협의회(회장 정운태)는 8월 25일 축사와 조사료(곤포 사일리지) 등이 침수돼 큰 피해를 입은 곡성군 한우농가에 조사료를 긴급 지원했다.

영암군과 조사료경영체협의회 관계자는 이날 오전 종합경기장 주차장에서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곡성군에 지원할 조사료 사일로 출발식을 조촐하게 가졌다.

조사료경영체협의회는 지난 7~8일 섬진강 범람으로 수해를 입은 곡성과 구례 지역에서 저장된 조사료 사일로들이 홍수에 휩쓸려 대량으로 사라지거나 젖어 부패되는 2차 피해가 발생해 한우농가들이 조사료 급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처지에 빠져 이를 돕기 위해 회원들이 조사료를 십시일반 모았다.

영암의 12개 조사료경영체가 280롤(140톤, 1천700만원 상당)을 기부했으며 대형트럭 8대에 나누어 싣고 이날 오전 9시에 출발해 오후 일찍 곡성에 도착했다. 미리 그곳에서 기다리던 전동평 군수, 곡성군과 곡성축협 관계자들은 트럭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훈훈한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 전동평 군수는 “이번 긴급 지원이 한우농가들의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상전망에 의하면 다가오는 태풍 바비도 매우 강한 태풍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한우농가에 피해가 없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호축산영농조합법인에서도 구례 한우농가에 24톤의 조사료를 지원했으며 ‘영암축협 한우경영2세’에서 48톤의 조사료를 구례축협에 전달했다.

한편 이번 조사료 지원은 전남조사료경영체협의회 차원에서도 진행하고 있으며 보성 156, 영암 140, 화순 60, 함평 60, 무안 12톤 등을 각 지역 협의회로부터 기부받아 마련한 6천만원 상당의 조사료 432톤(864롤)을 구례와 곡성 등 수해지역에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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