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학생수 감소…학급당 인원 조정 통보
우승희 도의원, 학급수 감축 대응 학교통합 필요

내년도 영암고와 영암여고의 신입생이 감소해 1학급씩 감축될 예정인 가운데 학교통합에 대한 빠른 결정과 한국판 뉴딜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의 연계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우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1)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7월 16일 2021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 인가학급 및 학급당 학생수 기준 조정을 해당 고등학교에 통보했다.

도교육청은 2021학년도 전남도내 중학교 졸업예정 학생수가 2020년 1만5천813명에서 2021년 1만4천439명으로 1천374명 감소할 것으로 판단, 학급당 학생수 기준을 읍면 지역은 현재 22명에서 20명으로 2명 줄이고, 도내 일반고 96개교와 특성화고 48개교 등 총 144개 고등학교 중 24개교에 대해 25학급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영암고와 영암여고에 대해 전년도 인가학급 대비 학급 미편성을 이유로 2021학년도 신입생 인가학급을 1학급씩 줄이기로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20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도교육청 관련 협의회에서 결정하여 최종 통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우승희 의원은 2020년 대비 전교 학급수와 학생 수가 영암고는 1학급 18명, 영암여고는 2학급 36명이 줄어들고, 두 학교통합을 가정하면 2020년 23학급 459명에서 2021년 20학급 405명으로, 내년에 최소 3학급 54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학급수 감축에 따라 교사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지역 교육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학급수 감축에 대응하고, 영암의 미래교육 준비를 위한 돌파구로 학교통합은 더 늦출 수 없는 절실한 대책이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코로나19 등으로 지체된 영암읍 남녀중고 학교통합 추진을 위해 영암교육지원청이 주관한 학교통합추진협의회를 빨리 구성하여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통합 여부를 결정하고, 교과과정 및 시설개선, 교직원 배치 등 통합에 따른 후속 대책 마련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의 대표사업인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계획’에 적극 대응하는 학교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미래인재 양성과 미래지향적 친환경 스마트 교육여건 구현을 목표로 △저탄소 제로 에너지를 지향하는 그린학교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ICT 기반 스마트교실 △학생 중심의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혁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생활SOC 학교시설복합화 등을 추진한다.

또 정부는 40년 이상 경과된 노후건물 중 2천835동을 미래학교로 조성하여 학교시설의 제로 에너지화, 디지털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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