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역사 관련 단체 구성 뜻 모아
군민 관심도 제고 지역발전 견인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5월 25일 국회에서 통과된 후 시종지역 사회단체는 6월 26일 오전 시종면 복지센터에서 관련 사업에 대한 민간 차원의 대응·준비를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김영근 시종면노인회장, 김점수 시종면 가락종친회장, 전갑홍 관광경영학 박사, 배군태 시종면 발전협의회장, 박복용 시종면문체위원장, 시종면이장단체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선 다음 회의에서 우선적으로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새 단체를 창립하거나 ‘마한역사문화연구소’를 다시 살려 활동할 것인가를 정하기로 했으며 마한역사문화 유적지가 있는 시종 지역에서 시작해 영암 전역의 인적자원이 결합한 단체의 결성을 목표로 나아가기로 했다.

김점수 회장은 “나주 지역에선 마한 역사문화와 관련된 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우리 지역은 무관심하고 준비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면서 “앞으로 영암군민의 관심도를 끌어올리면서 군 행정과 함께 가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말했다.

전갑홍 회장은 “수년 전에 유인학 전 의원을 중심으로 ‘사단법인 마한역사문화연구소’를 창립했으나 활동이 미미해 존재 의미가 사라졌다. 민간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도 좋지만 관련 사업 추진에는 단체를 활용해 힘을 모으는 것이 낫다”면서 “아직 법인이 살아 있어 마한역사문화연구소 활동을 활성화하는 과정을 거쳐 행정과 함께 발맞춰 나가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또한 “군의원들을 찾아가 단체의 목표와 설립 취지를 설명하는 등 지역 정치권의 동의와 지지를 이끌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20일 국회에서 통과된 ‘역사문화권 특별법’은 지역의 오랜 숙원인 마한사 발굴·복원 등 국비사업 추진에 동력이 확보되면서 마한문화권 개발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