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연계형 공동교육과정’ 협력
농어촌 고교학점제 운영 새 모델 제시

영암낭주고등학교(교장 김재천)는 6월 24일 세한대학교(총장 이승훈)와 MOU를 체결하여 학생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지역대학 연계형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양교는 학생들의 선택과 진로에 따른 과목을 추가 개설함으로써 교원 수급이나 지역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학점 은행제를 시행하기 어려운 소규모 농어촌 고등학교의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했다.

학급 수에 따라 학교 예산과 교원 수가 정해지는 상황에서 지역의 소규모 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나 성향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신청하여 수강한 학점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고교학점제 운영이 매우 어렵다.

이러한 시점에서 지역대학의 우수한 교육적 인프라를 학교 교육과정으로 활용하는 ‘지역대학 연계형 공동교육과정’은 소규모 농어촌 학교에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는 최고의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낭주고등학교는 지난해부터 추가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파트너로 세한대학교에 협조를 요청했고, 세한대학 측에서도 지역사회에 대한 교육적 봉사를 통해 대학의 책무성을 다하겠다는 응답을 받아 이날 결실을 맺었다.

낭주고 김재천 교장은 “자신의 진로에 따라 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최고의 학교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더 많은 과목을 개설함과 동시에 우리 학교의 우수한 교육적 서비스를 지역의 다른 학교 학생들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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