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 마지막 날 5분 발언
민주당 의장단 담합설 성토

김기천 의원(정의당, 학산·미암·서호·군서)이 6월 23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5회 정례회 마지막 날 5분 발언을 통해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한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제8대 의회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부터 하반기 의장선거에 대한 지역 언론의 관측과 호사가들의 입방아가 한창이다. 게다가 민주당 중앙당은 의장단 구성과 관련한 당내 경선 지침까지 만들어 의회권력 배분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나섰다”면서 “민주당은 영암군의회 하반기 원 구성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2년 전에 영암군민이 결정해주신 4대 4라는 의회권력의 균형을 6대 2로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데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민심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이다. 의회권력을 민주당 의원 몇몇이 담합하여 독차지할 순 있겠지만 군민의 동의는 구하지 못할 것”이라며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한 사전 담합설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소수당과 동료의원을 배제한 채 상식과 염치도 없이 밥그릇만 챙겨도 되는 난장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진정한 협치의회, 상생의회 구성을 위해 민주당 의원들이 나서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최소한의 요구마저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들러리 노릇 하지 않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더 강화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에 의원 모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 뒤 △군정질문을 연 2회 실시하고 군수의 출석과 답변, 상호간 질의응답을 의무화하여 군민 앞에 군정의 실상을 소상하게 밝히고 △군정 주요 현안에 대해 청문방식의 행정사무감사를 도입하며 △의회사무과를 명실상부한 의정활동 지원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하고 △의원 스스로 자정하며, 잘못된 관행, 부정과 단절하고 적폐를 청산하자고 주장하며 단상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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