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빛 밟고 가는 인생’
서예작품 제3집 발간도

추담 김길환(84·사진) 서예가가 지난 2월 서예작품 제3집과 함께 시집 ‘석양빛 밟고 가는 인생’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서예작품 제3집은 2019년 7월에 발간한 제2 작품집 해설과 함께 고려 시대부터 조선시대 그리고 중국의 역대 명시문을 망라한 오언절구와 율시, 칠언절구와 율시 등을 실었다.

또 시집은 제1장 꽃바람 타고, 제2장 봄이 오는 소리, 제3장 봄날은 간다 등 모두 8장으로 구성돼 130여 편의 시가 담겼다.

추담 선생은 “시를 쓴다는 것은 지나온 삶을 되돌아본다는 의미이며, 그런 점에서 서예와 시는 내가 꿈꾸는 세계일 수도 있고 삶의 방향이며 추구하는 동경 그 자체이기도 하다”고 했다.

학산면 용소리에 거주하면서 서예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추담 선생은 40대에 지운 이장영, 죽단 조득승 선생으로부터 사사를 받고 천부적인 재능으로 각종 서예 공모전에서 입선, 특선, 금상 등을 다수 수상했다. 그동안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국제서예 교류전과 초대작가로 활동했다. 지난 2016년 2월에는 영암문화원에서 팔순기념 작품전시회를 열어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영암문화원 주최 ‘문화가 있는 날’ 초대전에 금강경 5천600자를 행초서로 쓴 초대형 18폭 병풍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봬 찬사를 받았다. 추담 선생은 영암문인협회와 남도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시서창작을 함께하고 있다.   
 
학산면=조중수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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