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매·가공 학교급식용 공급

월출산 천황지구 경관단지의 유채 수확이 한창이다.

영암군은 지난해 겨울 영암농협을 통해 월출산 국립공원 입구 경관단지 165㏊에 대규모 유채 꽃을 심었다. 올봄 만개한 유채꽃은 외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입이 통제되고 유채꽃 축제가 취소되는 바람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동안 적절한 기후조건으로 질 좋은 유채 종자 수확이 가능해 새로운 농가소득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수확기를 맞아 지난 9일부터 유채 수확 작업에 돌입한 영암군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재배 3년째에 접어든 농가들의 유채 재배기술 축적과 기상여건 호황에 따른 것이다.

올해 수확한 유채 종자는 영암농협에서 전량 매입하여 유채유로 가공, 학교급식용 등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유채 수확 후에는 벼 대체작목인 메밀을 파종하여 농가소득은 물론 월출산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전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천황지구 경관단지 조성사업은 농가들의 소득증대에 따른 선호도 증가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되는 핵심 사업이다”면서 “면적을 100만 평까지 계속 확대하여 내실 있는 경관보전과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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