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규모 센터 건립에 국비 30억 원 확보
작업복세탁실, 작은영화관, 안전체험관 등
대불청년친화형산단 공모사업 속속 확정

영암군이 신청한 대불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 공모사업이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대불산단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은 산업단지에 부족한 문화ㆍ편의시설을 복합적으로 제공하여 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청년친화형ㆍ스마트ㆍ혁신ㆍ노후단지로 지정된 전국의 143개 산업단지(국가산단 28, 일반산단 115)를 대상으로 5개소가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모한 이번 사업은 전남도에서 유일하게 영암군이 센터 건립에 필요한 총사업비 43억원 중 국비 30억원, 도비 6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2018년말 지정돼 2024년까지 추진키로 한 대불청년친화형산단 공모사업 21개(2,679억원) 중 10개 사업(사업비 661.4억원, 국비 351.9억원)이 선정돼 대불산단이 청년친화형으로 혁신하는데 탄력을 받게 됐다.

대불산단 복합문화센터는 대불체육공원 내에 지상 3층 연면적 1천188㎡(359평)으로 건립하여 근로자 역량강화실을 비롯 작은영화관, 다목적관, 공동세탁소, 안전체험교육관이 들어선다.

영암군은 그동안 전남도, 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 전남테크노파크, 대불산학융합원 등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성, 사업발굴에 관한 의견을 집약하고 지난해 말 발주한 ‘대불산단과 영암군 간 상생 연구용역’ 결과와 대불산단 내 근로자 표본 수요조사 결과 등을 반영하여 대불체육공원 내 군유지를 건립부지로 선정, 공원과 야외공연장, 다양한 체육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복합문화센터에서 운영하게 될 공동세탁소는 2차 오염으로 인해 민간 세탁소는 세탁을 기피하여 2차 오염을 감수하면서 자택에서 세탁해오던 근로자들의 작업복을 전문적으로 세탁하게 된다.

영암군은 이에 앞서 공동세탁소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미리 점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을 시작한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지사 내 근로자 작업복세탁소를 방문,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한 후 단독시설 보다는 복합시설과 함께 운영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

작은영화관과 근로자 다목적관은 영화상영 뿐 아니라 기념행사나 콘서트 등 근로자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여 시설할 계획이다.

안전체험교육관은 근로자 안전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오는 7월 대불산단 내에 개관 목표인 전남서부권 근로자건강센터와 연계, 시너지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영암군은 복합문화센터, 근로자건강센터, 체육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나머지 청년친화형산단 11개 공모사업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단계별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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