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각급 학교, 차분함 속에 등교 개학
학교내 생활속 거리두기 이이디어 ‘봇물’

지난 5월 20일(수)부터 시작된 단계적 순차 등교에 따라 영암관내 각급 학교에서는 학교방역과 학생 밀집도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설레임과 우려속에 개학 첫 주를 맞았다.

비교적 학생수가 많은 삼호중 3학년 학생들은 등교 전 온라인으로 ‘나이스 자기 건강진단’을 실시하고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등교했다. 대기하고 있던 교사들은 교문에서 1차 발열검사를 실시했고 학생들은 손 소독제를 바르고 교실로 들어갔다. 이날 이상을 보인 학생은 없었고, 3학년 학생 160명 모두 정상 등교를 마쳤다.

학급수 21(특수 1 포함)개, 학생수 467명, 유치원 33명, 교직원 62명의 영암초등학교는 원격수업이 어려운 1, 2학년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영암초는 6월 8일 부분 등교를 할 예정이고 8월까지 학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3·5학년, 4·6학년을 묶어 격주로 등교토록 했다.

학급수 6개, 학생수 42명, 유치원 11명, 교직원 23명의 작은 학교인 덕진초등학교는 5월 20일 등교수업을 개시했다. 유치원은 25일 문을 열었다.

책상은 지그재그로 배치해 학생 밀집도를 낮추고 접촉을 최소화하며 급식실에는 식탁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4인 좌석에 2인이 앉고 학년별로 시차를 두고 식사를 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구림공고는 코로나19 학교생활 수칙이 담긴 영상을 교직원들이 직접 연출하고, 배우가 되어 촬영한 후 학생들에게 배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은 학교생활을 할 때 동선별 생활 방역 수칙들이 담겨 있어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는데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다.

삼호중은 학생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특별실 등 학교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학급별 교실 한 칸씩 간격을 두어 교실을 배치하고, 유증상자 발생대비 일시적 관찰실도 학년별로 장소를 분리하여 배치했다. 또한 학생들의 등교 동선을 학년별로 달리하여 안내하고 등교 시간도 시간 차를 두고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삼호서초등학교는 학교 공간에 일방통행로를 확보하고, 교실에 투병 칸막이를 설치하여 공간적 거리 두기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학생들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애)은 5월 27일(수)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1천700여 명의 학생들이 등교함에 따라 우승희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이보라미 도의원, 김기천 군의원, 이삼행 영암교육참여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관내 11개교에서 학생 등교 맞이와 함께 안전한 학교생활 캠페인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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