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무 승  (주)투어2000 여행사 대표이사  재경영암군향우회 회장  서울시 관광인 명예시장  중국 산동성 공자관광 홍보대사

 국내에 불고 있는 트로트 열풍을 ‘한국 트로트 가요센터’를 적극 활용하여 관광객 유치하자.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이어지면서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상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과거의 감염병과는 달리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는 각국이 입국 금지 또는 제한조치를 취하고 하나의 유럽인 EU국가들이 국경을 봉쇄하기에 이르는 등 그 심각성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각국의 산업 현장이 멈춰 서고 일상생활이 격리되는 등 경제 및 소비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구촌 전체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이 같은 코로나 사태의 충격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성공적인 방역으로 희생자를 최소화하고 사회적 감염을 차단하는 등의 성과를 거둬 조기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 같은 국난 상황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이 ‘트로트’라고 할 수 있다. ‘미스트롯’에서 시작된 트로트 열풍은 ‘미스터 트롯’으로 절정에 이르게 됐다. 종합 편성 채널에서 시작된 트로트 열풍은 전 국민의 높은 관심 속에 공중파 방송 등 모든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까지 점령하면서 지친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이 되고 있으며, 트로트 열풍은 세계적 트로트 한류로까지 이어질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우리 영암은 지난 2019년 10월 ‘한국 트로트 가요센터’를 개관했다. ‘한국 트로트 가요센터’는 우리 고장 출신 국민가수 하춘화씨가 50년 넘게 가수 활동을 하며 모은 각종 대중 음악사의 수집 물품을 영암군에 기증하면서 건립됐다. 트로트의 열풍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트로트 가요센터’가 자리하고 있는 영암은 국내는 물론 세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국민들의 일상이 위축돼 해외여행은 아예 엄두도 못내고 있고 국내 여행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이때 우리 영암은 왕인박사유적지를 비롯해 월출산, 도갑사, 녹동서원, 기찬랜드, 구림 전통마을, 영암호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왕인박사문화축제, 월출산 국화축제, 마한축제 등은 이미 전국적으로도 잘 알려진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달맞이 쌀, 매력한우, 대봉감, 무화과 등 영암만이 자랑하는 지역 특산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현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영암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 트로트 가요센터’를 활용하고 고유의 관광 컨텐츠를 상품화하여 많은 관광객 유치로 ‘기(氣)의 고장 영암이 한국의 문화·관광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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