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코로나19 장기화 식재료 납품 중단
위기에 내몰린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 돕기

영암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개학 연기로 판로가 막힌 학교급식 식재료 농가를 돕고 친환경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원생과 학생들의 가정으로 직접 배송하는 ‘농산물 꾸러미 공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4월 16일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결정 협의회를 개최해 꾸러미 공급에 따른 문제점 파악과 학교, 공급업체 측의 의견 수렴 및 협의를 통해 원생과 학생들의 가정으로 4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배송하기로 결정했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는 약 40 여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식재료 납품 중단으로 위기에 내몰린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와 공급업체를 돕기 위한 상생협력 사업으로,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해당 학교로부터 학생 주소지를 제공받아 학교급식 공급업체를 통해 각 가정으로 배송하게 된다.

이 사업은 도비 18%, 군비 42%, 학교부담 40%로 마련한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지원예산 2억5천만원을 긴급 투입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특수학교 93개 교육시설에 재학 중인 6천492명이다.

또한, 꾸러미는 학교급식 공급협의회를 통해 선정된 6개 품목(백미, 찹쌀현미, 감자, 방울토마토, 양파, 오이)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생의 경우 1인당 2만4천원, 초·중·고·특수학교 학생은 4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이 가정에 배송된다.

전동평 군수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가 각 가정으로 배송되면 학교급식 납품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와 공급업체의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 군민을 대상으로 영암산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구매 운동에도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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