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5총선 6일 앞으로
3자 대결 속 전·현직의원 재대결 구도 ‘주목’
코로나19 유권자 접촉 자제하며 표심 잡기
율동·로고송 사라져 ‘조용한 선거운동’ 벌여

4.15총선을 앞두고 무소속 임흥빈 전 전남도의원이 지난 6일 후보를 전격 사퇴함에 따라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인호 후보, 민생당 이윤석 후보 등 3명의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후보마다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21대 총선 선거전이 시작된 뒤 첫 휴일이자 영암장날인 5일 각 후보들은 선거 운동원들과 함께 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4월 6일 오후 2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선관위 주관 TV토론에서는 지역발전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3명의 후보들은 대불산단과 남악신도시 교육문제 그리고 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 들었으나 별다른 쟁점없이 싱거운 토론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안·신안·영암 선거전은 사실상 숙명의 라이벌인 민주당 서삼석 후보와 민생당 이윤석 후보 간 2강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서 후보와 민생당 이 후보는 이번이 4번째 대결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어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 두 후보는 지난 2012년과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뒤 지난 2018년 재선거에서는 서 후보가 이 후보를 누르고 첫 금배지를 달아 서 후보가 이 후보에 2승 1패로 앞서 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서삼석 후보가 당 지지세와 지난 2년 동안 착실히 다져온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한발 앞선 가운데 민생당 이윤석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재선 전남도의원 및 3선 무안군수를 거쳐 국회의원에 당선된 민주당 서삼석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성공과 호남 발전을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서 후보는 “2년도 채 안 되는 짧은 의정활동 기간에 광주·전남의원 중 유일하게 본회의와 상임위 100% 출석일 만큼 성실한 의정활동을 해왔다”면서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며 2020년 전라남도 국고 예산 7조원 시대를 여는 데 기여했다”는 점을 성과로 강조했다.

서 후보는 “농어촌 인구 고령화에 대응한 ‘노인부’ 신설과 인수(人獸)공통 전염병 통합 상시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방역부’ 신설, ‘농어촌 소멸 위기지역 지원특별법’ 제정” 등을 주요 입법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농어민 소득안정 보장과 농어촌의 의료여건 개선도 약속했다.

서 후보는 이런 공약 실천방안으로 △생산비 보장을 위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와 ’천일염 가격 보장제‘ 도입 △농업분야 공익형 직불제 도입과 균형을 맞춘 ‘공익형 수산직불제’ 및 ‘공익형 임업 직불제’ 도입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내에 농어업인 의료보건안전 전담부서 설치와 지역의 공공의료대학 설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이어 “무안공항 경유 KTX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완공, 영암 대불산단 활성화 및 F1 경기장 활용도 제고를 위한 산업 다각화, 신안 흑산공항 건설 등 지역발전 현안 사업들의 추진에도 지자체 및 지역조합과 협력해 최상의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2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의정활동 기간에 다 이뤄 내지 못한 민생 과제들을 완수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이에 맞서는 민생당 이윤석 후보는 3선 전남도의원과 전국 최연소 도의회 의장을 거쳐 18대, 19대에 국회의원을 역임한 재선 국회의원으로 19대 국회의원일 때 국회의원 300명 중 2번째로 많은 지역 예산을 확보했다며 정당이 아닌 후보 역량을 보고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능력이 검증된 제가 3선 국회의원이 되어 중앙정치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재선 국회의원일 때 △연륙·연도교 사업 △지역 태풍피해 복구사업 △흑산도 공항건설 △광물이었던 소금을 식품으로 변경 주도 그리고 △지역민의 생계와 관련된 낙지 파동 등 굵직한 사업을 해결하고 성사시키며 지역발전에 온 힘을 쏟았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아직도 무안공항 활성화, 호남고속철도 개통, 도로·항만시설 등 △대형 SOC 사업, 남악 오룡지구의 확장으로 인한 △교육·교통 생활편의시설 유치 △대불산단의 고용안정을 위한 노력 △지역 농수산물 가격 안정화 그리고 △목포대 의과대 유치 등을 위해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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