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선제적 대응 돋보였다
전동평 군수, 진두지휘 ‘솔선’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기한을 연장하며 일부 느슨해진 분위기를 경계하는 가운데 아직까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없는 영암군의 선제적 대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 다중이용시설과 중국인 밀집지역, 재난취약 계층 등을 방문하며 방역ㆍ점검ㆍ예방수칙을 안내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에 전력을 다해오고 있다.

민원인 등 외부 방문객이 수시로 드나드는 군청사 중앙현관과 민원실 입구에 대인 소독기를 설치한데 이어, 중앙현관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여 모든 내방객들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방명록 작성 등 코로나19 감염병 유입 차단에 나섰다.

특히, 벚꽃 개화 시기를 맞아 왕인박사유적지에 많은 상춘객이 운집할 것에 대비해 지난 3월 28일부터 전격 폐쇄 조치했다.

전동평 군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위로하고 침체된 화훼시장 활성화를 위해 ‘화훼농가 살리기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군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공무원 위주로 전개됐던 꽃 사주기 운동을 확대해  관내 기관단체에도 생일 등에 꽃 선물하기 운동과 1Table 1Flower 동참을 권장하고, 플라워 버킷 챌린지(Flower Bucket Challenge) 운동도 제안하여 꽃소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또한 수확철을 맞았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농산물을 제때 출하를 하지 못하고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딸기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4월 10일까지 공직자 등이 함께 ‘딸기 팔아주기’ 운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일부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민관군의 자발적 동참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관내 마스크 생산업체를 도와 백만장을 돌파하는데 기여했다.

또 자율방재단을 소독약 살포조와 소독약 청소조 등 2조로 구성하여 경로당, 복지회관, 공중화장실, 터미널 등 다중시설에 방역약품을 살포하고, 코로나19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보건소를 중심으로 최고 사양의 이동형 X-ray와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선제적이고 다방면의 대응에 힘입어 영암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아직까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처하자 영암사랑상품권을 비롯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지원, 택시 운수종사자 생계지원, 상하수도 요금 동결 및 감면 등 각종 민생안정 대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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