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또다시 2주간 연장됐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오는 4월 19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한 것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비율이 3월 6일 37건 19.8%에서 3월 31일 3건 6.1%로 감소하는 등 감염확산 차단 효과가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란 전염병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 간 일정 거리를 유지하자는 장려운동이다. 통상 구체적으로 재택근무를 비롯해 대규모 모임은 되도록 삼가자는 것이다. 즉 기업에서는 되도록 재택근무제를 도입하여 출퇴근 및 사무실에서의 직접 접촉 기회를 줄이고, 학교는 휴교하여 학교 안에서의 감염을 예방하며, 종교단체에서는 온라인으로 종교예식을 진행하고 지역 모임을 줄이는 등의 방법을 통해 사람 간 물리적 접촉의 기회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혼란과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력하게 시행하는 것은 감염병 확산 억제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여서 감염 기회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호흡기 질환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보다 더 근본적인 예방법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접촉할 때 호흡기 감염병의 경우 비말 전파 범위보다 더 넓은 거리를 유지하여 예방하는 것이 권장되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는 아예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접촉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줄임으로써 감염병 확산을 막자는 취지인 것이다.

따라서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하여 코로나19 사태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켜야 한다. ‘나 하나 쯤 이야’가 아닌 ‘나부터 라도’라는 마음가짐과 참을성 발휘가 필요한 때인 것이다.

모두가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2주간 연장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온 국민이 적극 동참하여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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