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총선 대진표 확정 본선 레이스 펼쳐
2일 선거운동 시작 13일간의 열전 돌입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는 모두 4명의 후보가 최종 후보등록을 마쳤다.

지난 3월 26~27일 이틀간 4·15 총선 후보등록 마감 결과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60, 무안) 후보, 미래통합당 이인호(56, 목포) 후보, 민생당 이윤석(60, 무안) 후보, 무소속 임흥빈(59, 신안) 후보가 각각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기호는 국회의석수에 따라 1번 서삼석 후보, 2번 미래통합당 이인호 후보, 3번 민생당 이윤석 후보, 7번 무소속 임흥빈 후보가 번호를 부여받았다.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무소속의 김팔봉 공인노무사,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최길권·최일식 예비후보는 출마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는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5대1 보다 낮은 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대진표가 확정되고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후보들은 선거일 전날까지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광주·전남은 더불어민주당과 민생당 후보가 양강 대결구도가 펼쳐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는 같은 무안출신으로 숙명의 라이벌인 민주당 서삼석 후보와 민생당 이윤석 후보의 재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무안군수 3선 출신인 서 후보는 3번의 도전 끝에 지난 2018년 6·13 재선거에 당선돼 이번에는 재선에 나선다.

백재욱 후보를 꺾고 공천권을 거머쥔 서삼석 후보는 ▲농어촌 인구 고령화에 대응한 ‘노인부’ 신설 ▲전염병 통합 상시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방역부’ 신설 ▲‘농어촌 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등을 주요 입법공약으로 밝혔다.

반면, 3선 도의원을 거쳐 18~19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윤석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패배하며 본선 진출 실패 후, 2018년 재선거에서도 민주평화당 후보로 나섰다가 패배하고 이번에 재기를 노리고 있다. 이 후보는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 ▲대형 놀이공원 조성 ▲대불산단 무료 통근버스 및 작업복 전문세탁소 운영 등을 영암지역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소기업인 출신 미래통합당의 이인호 후보는 정부의 중소기업 천대로 흑자부도를 낸 아픈 기억이 있다며 ▲제조업과 농업분야의 창업과 재창업을 도울 수 있도록 양질의 제도와 정책 입안 ▲제조업과 농업의 균형적 발전을 통해 지역발전과 혁신 견인 ▲기업의 활력을 살려 청년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입당이 좌절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흥빈 전 전남도의원은 ▲대불산단에 ‘국제산업인력양성소’ 유치 ▲국립공원 월출산에 세계적인 명품 트레킹 코스 조성 ▲대규모 ‘전원형 축산단지’ 조성 ▲대불산단에 제2김대중컨벤션센터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임 후보는 신안이 고향이다.

한편 중앙선관위 공보에 따르면 민생당 소속인 이윤석(영암·무안·신안) 후보는 뇌물로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미래통합당 이인호 후보는 등록 기준일 현재 59만2천원의 세금을 체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소속 임흥빈(영암·무안·신안) 후보는 음주운전 2차례 등 4차례의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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