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악취 피해 인근 주민 고통

삼호의 한 폐기물 야적장에서 무려 10번째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암소방서에 따르면 삼호읍 한 생활폐기물 야적장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11일 현재 7일째 소방차량과 인력을 투입했다. 폐기물 1천500t 가량이 쌓여 있는 폐기물 야적장은 지난 4일 오후 11시 15분 쯤 화재가 발생했으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는 영암소방서 현장대원에 의해 발견돼 본격적인 진압을 실시했으나 일주일이 지나도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화재 발생 당일 강풍(16m/s)으로 인해 인근 야산까지 불이 번질 뻔했으나 가까스로 저지됐다.

현재까지 진압 활동 중에 있는 대원들은 영암소방서 전 직원 및 인근 소방서, 유관기관 등 1일 평균 40여 명, 소방차량 및 굴삭기 등 18대의 장비가 화재 진압에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도 폐기물 속의 불씨가 계속 되살아나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지만 연기와 악취가 인근 마을까지 날아가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영암소방서는 폐기물 공장대표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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