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상 전 판사, 민주당 서울 금천구 공천

더불어민주당은 3월 8일 일요일 오후 최고위원회에서 서울 금천구에 최기상(50)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를 전략 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4.15 총선을 앞두고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 출신인 최기상 전 부장판사를 20번째 영입 인사로 발표한 바 있다.

도종환 위원장은 최 전 부장판사에 대해 “일본 미스비씨중공업에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판결을 내리는 등 언제나 사회적 약자 편에서 낮은 곳을 살폈다”며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을 역임한 최 후보자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부장판사는 미암면 두억리에서 태어나 광주 살레시오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재학 중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6년 사법연수원(25기)을 수료한 뒤 광주지법을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서부지법, 서울행정법원 판사 등을 지냈다. 2011년 전주지법 남원 지원장, 2013년 수원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문병호 전 의원, 미래통합당 서울 영등포갑 공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월 2일 서울 영등포갑에 ‘안철수계’로 국민의당에서 통합당에 합류한 문병호 전 의원을 단수 추천했다.

문 전 의원은 앞서 두 차례 현역을 지낸 인천 부평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이 지역이 정유섭 의원과 유제홍 대한민국 젊은보수 대표의 경선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사실상 컷오프됐다.

문 전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로 인천 부평갑 선거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2015년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이듬해 국민의당에 입당해 최고위원을 역임하며 안철수 대선후보 선대위 미디어본부장과 유세본부장을 맡아 ‘킹메이커’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인천 부평갑 수성에 나섰지만 26표 차로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에게 아쉽게 고배를 마시면서, 4년간 정계복귀를 위한 ‘와신상담’의 시간을 보냈다.

문 전 의원은 이번 4·15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3선의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는다.

시종면 신연리 연소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8회)에 합격한 뒤 인천노동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노동변호사로 활동하다 정치권에 입문했다.

조훈현 의원, 미래한국당 사무총장 맡아

바둑기사 출신 조훈현 국회의원이 지난 2월 6일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옮겨 사무총장직을 맡게 됐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조 의원을 제명했다.

영암읍 회문리에서 태어나 목포에 자란 조훈현 국회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 총선전략 일환으로 한국당이 자매정당을 만들면서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조 의원은 국내 최연소인 9세 7개월의 나이로 프로에 입문했다.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최초 9단으로 세계 바둑계 최초 전관왕, 세계 최초 바둑 국제기전 그랜드슬램, 바둑기사 최다 연속 우승(패왕전 16연패) 등의 기록을 세웠다. 1989년 세계 최대 규모 대회인 응씨배 결승에서 중국의 별로 불리던 녜웨이핑 9단과 대국해 우승했다. 2016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의 입당 제의를 받아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 이후 친박계로 활동했다.

영암군은 한국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바둑황제로 불리는 조훈현 국수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2017년 월출산 기찬랜드에 ‘조훈현 바둑기념관’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전주혜·이중효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신청

영암출신 이중효(59) 전 자유한국당 인천 미추홀갑 당협위원장과 전주혜(54) 변호사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신청했다.

서호출신 전석홍 전 보훈처 장관의 장녀인 전주혜 변호사는 지난 2월 4일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여성 변호사 6명과 함께 영입된 여성 법조인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한 바 있다. 2016년 새누리당 윤리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2018년 자유한국당의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전 변호사는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21기)을 거쳐 1992년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 판사로 임관한 뒤 광주지방법원, 수원지방법원, 서울동부지방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했다. 이후 법원을 나와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학산면 초안리가 고향인 이중효 전 자유한국당 인천 미추홀갑 당협위원장은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전남지사 후보로도 출마하기도 했다. 독천초와 낭주중을 졸업한 이중효 후보는 18대~19대 서울 양천구 총선출마 경험과 새누리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2008년 5월 31일 지방선거에서 양천구의회에 입성, 구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1992년 대우중공업 과장으로 퇴직한 뒤 사업에 뛰어든 그는 현재 반도체 및 LCD 제조장비를 만들어 삼성전자(주)에 공급하는 효창산업(주)과 휴대폰 부품 중 진공증착사업인 모디스코리아(주) 등 2개 회사의 대표이사인 기업인으로 가천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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