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회원들 직접 제작, 대구에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주민돕기 행렬에 영암의 귀농·귀촌인들도 동참하고 나섰다.

영암군귀농귀촌협회는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생활문화연구 동아리에서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대구에 보내기로 하고 지난 3월 7일부터 100여장의 면 마스크를 만드는 봉사활동에는 20여 여성회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염색과 파자마 등 옷 만들기에 참여하면서 배운 재봉틀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마스크 제작공장마다 재료를 구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제작에 참여한 동아리 회원들도 겪어야 했다.

마스크를 주문한 전남마을활동가센터가 필터가 첨부된 마스크를 요구했으나 재료를 구하지 못해 면마스크에 만족해야 했다.

또 귀에 거는 고무줄도 구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재봉틀을 돌려 한 장 한장 마스크가 만들어지면서 보람은 컸다.

전남마을활동가센터는 이미 대구 중구 안심마을 장애인들에게 반찬과 쌀 등을 전했다.

회원들이 만든 110장의 마스크도 전남마을활동가센터를 통해 11일 대구 안심마을 장애인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명자 영암군귀농귀촌협회장은 “귀농·귀촌인들이 정착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고민들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와 같이 한다는 취지에서 작은 선물이지만 어려움을 겪는 대구 시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