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2월 3일 보물 제2054호로 지정된 덕진 ‘영보정’ 보물 지정서 전달식을 가졌다.

영보정은 전라남도 지방기념물 제104호로 높은 마루 외에 후면열의 중앙에 구분된 방을 두는 독특한 평면형식과 정교하게 짜인 익공, 다양한 유형의 화반 배치 등으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아 지난해 11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됐다.

영보정은 15세기 중반에 창건됐으며 조선시대 향촌의 향약, 동계(洞契) 관련 정자 중에서도 정면 5칸, 옆면 3칸의 비교적 큰 규모다. 전란이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양질의 자재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전체적인 비례와 조형감은 물론, 세부구조 설계 측면에서도 완성도가 높다.

군 관계자는 “영보정의 보물 승격은 군민들의 노력과 염원의 결과로 군민 모두의 큰 기쁨이며, 영암군의 역사문화 군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