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장사·백두장사 두 체급 석권
명실상부 전국 최고 씨름단 입증

영암군민속씨름단이 경자년 새해를 맞아 지난 1월 22일부터 27일까지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홍성 설날장사 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와 백두장사 2체급을 석권,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정상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새해 첫 대회부터 영암군민속씨름단은 한라급 최성환, 백두급 장성우 선수가 장사에 등극하는 쾌거를 거둬 최강 씨름단의 명성에 걸맞는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1월 25일 개최된 한라장사 결정전에서는 최성환 장사가 정읍시청의 정상호 선수를 3대 0으로 제압하며 지난해 정읍 설날 장사에 이어 2연패를 이루는 등 총 8회의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며 한라급 최고 강자임을 입증했다.

26일 백두장사 결정전에서는 백두급의 샛별 장성우 장사가 증평군청 김진 선수를 3대 2로 누르고 꽃가마의 주인공을 차지했다. 장성우 장사는 지난해 민속리그 영월, 용인대회의 백두장사, 예산에서 치러진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의 천하장사에 이어 이번 설날 백두장사 등극으로 총 4회의 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며 백두급 신흥 강자임을 다시 한번 전국에 알렸다.

씨름단은 2017년 창단 후 지금까지 총 21회의 장사 배출과 전국체전 2개 금메달 획득으로 우리나라 명문 씨름단으로서 명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지난해부터 민속씨름대회와 민속리그 참여로 KBS 중계방송을 통해 달마지쌀, 매력한우, 황토고구마 등 영암에서 생산된 지역우수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영암군은 민속씨름 대중화를 위해 영암교육지원청과 협의하여 초중고등학교에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씨름교실’을 올해 처음 실시하는 등 정부와 대한씨름협회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씨름 활성화에 적극 부합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