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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자유화 또 다른 30주년을 준비하자
양 무 승

군서면 양장리生
전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주)투어2000여행사 대표
재경 영암군향우회 회장

2019년 한국인 출국자는 2천876만 명에 달했다. 역대 최고치다. 1989년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30년 만의 일이다. 당시 1989년 출국자 121만 명에 비하면 불과 30년 만에 무려 23배의 성장을 이룬 것이다.

일본의 경우 1965년에 해외여행 자유화를 시행하여 2019년 해외 출국자를 2천8만 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인구·경제 규모에 비추어 볼 때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그동안 해외여행 산업은 규모 확대와 맞물려 경제적 파급력은 물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문화적 요소로서의 가치를 함께 키웠다. 국가 간 인적·문화적 교류를 증대하고 지역 간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며 상호 이해를 높이는 평화산업으로서의 역할도 간과할 수 없다.

해외여행은 국민의 삶을 더 여유롭고 풍요롭게 만드는 문화소비 행위로써 세계와 소통하고 세계 속에 한국을 알리고 민간외교 활동으로써 여행이 지닌 가치에 더 주목해야 한다.

2020년 새해, 이제 또 다른 30주년을 준비하자. 해외여행의 긍정적 가치를 지속 확대하기 위해 지난 30년 동안 이룬 양적 성장의 토대 위에 질적 내실을 더욱 다져야 하는 바 선진적인 여행문화 즉 안전과 에티켓이다.

민간 외교활동으로서 여행의 역할을 생각하면, 여행 에티켓 준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개인의 일탈행위 하나가 우리나라 전체의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페루의 세계적인 유적지 마추픽추의 신전에서 문화재를 훼손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추방됐던 사례가 있었는데, 이 얼마나 낯부끄러운 일인가! 한국인이 아니었다는 게 천만다행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몰라 볼 정도로 개선됐다지만, 지금도 글로벌 에티켓을 지키지 않아 ‘어글리 코리안’ 취급을 받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공항과 호텔, 관광지와 유적지 등 해외여행 중 만나는 모든 장소와 순간은 곧 우리나라를 해외에 알리는 기회다. 현지의 관습을 존중하고 그 곳의 문화유산을 우리의 것처럼 소중히 다룰 일이다.

안전한 여행을 추구하고 글로벌 에티켓을 지키는 작은 행동 하나 하나가 모여 선진 여행문화를 만들고, 이는 곧 우리나라 해외여행의 새로운 30년사를 더욱 빛나게 하는 주춧돌이 될 것이다.   

양무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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