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연속 미개최 위원회 15개 폐지
3개 이상 위원회 겸임위원 40명은 해촉
군 산하 83개 위원회 위원수만 1,090명

영암군이 최근 3년간 회의를 미개최하는 등 유명무실한 활동을 보이는 ‘위원회’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6일 현재 영암군 산하에 83개 위원회에 당연직 366명, 위촉직 724명 등 위원수가 1천90명에 이른다.

군은 △최근 1년간 회의 미개최 위원회 21개 △최근 3년 연속 미개최 위원회 15개 △3개 이상 위원회 겸임위원 40명 등을 정비대상으로 꼽았다.

군은 이에 따라 최근 1년간 회의 미개최 위원회는 위원회 활성화 및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최근 3년 연속 미개최 위원회 15개는 폐지키로 했다.

또한 3개 이상 위원회 겸임위원 40명은 해촉하되 신규위촉은 금지키로 했다.

이는 지난 연말 영암군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지적된 사항으로, 이달 17일까지 정비결과를 해당 부서별로 제출토록 했다.

군은 각종 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이번 정비 이후에도 법령상 의무설치 위원회 미개최 및 비효율적 운영 시 해당 부서에서 법령을 정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위원회 위원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여성과 장애인 등을 관련 분야 위원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 미 운영되는 위원회에 대한 정비는 불가피한 사항이다. 앞으로 위원회의 내실을 다져 군민이 행복한 영암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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