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집주인 숨진 채 발견

새벽 시간대에 불이 난 영암읍 역리의 한 주택에서 집주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6일 영암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6분께 영암읍 역리 2층 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24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주택 1층 안방에서 집주인 A(59·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주택 108㎡ 중 55㎡가 타거나 그을렸다.

1차 감식을 벌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관문 앞 우산꽂이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 직전 A씨와 함께 귀가했던 딸은 “어머니가 집에 들어간 직후 문이 잠겼다. 보조열쇠를 가져오는 사이에 불이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외부침입 흔적 등이 없는 점으로 미뤄 술을 마신 A씨가 스스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도 경찰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숨진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2차 현장 정밀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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