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미 나 이학박사·상담심리학박사 영암여고 졸 현대문예 시 등단

월출의 빛을 받아
한 톨 흙먼지
이름 모를 풀 한 포기도
거룩하게 보듬어 온 세월

이끼오른 천년의 바위
광활한 우주의 힘
조화로운 자연의 소리
달은 오늘도 비추인다
한 가슴 내어준
구정봉 큰 바위 얼굴
구름을 거느리는 고요
굳게 이어온 공의와 정의

천지의 뿌리가 깊어짐 같이
깎아세운 절벽의 위용
피고 지는 꽃봉오리
나란히 둘러 모아 자유를 노래하네

더 밝은 내일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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