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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트로트가요센터, 가야금산조·축제 연계, 세계화 추진해야전시공연기획 전문적 운영체계 구축 긴요
전문인력 확보 안되면 센터 활성화 어려워
한국트로트가요센터 발전방향 세미나 개최

지난 10월 준공된 한국트로트가요센터의 활성화를 위해선 영암의 가야금산조와 축제의 문화적 자원과 연계하고 해외 전통예술 가요와 교류를 통해 한류문화화 또는 세계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전시공연 기획운영의 전문인력 확보와 함께 자율성 부여가 최대 관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지난 12월 20일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공연장에서 전동평 군수와 군의원, 가수 하춘화, 대중가요 전문가,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한국트로트가요센터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제기됐다.<사진>

영암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상생나무가 주관한 이날 세미나는 한국트로트가요센터가 대중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트로트가요 산실로 각인시켜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군민의 관심 제고 및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열렸다.

대중가요 전문가인 이준희 성공회대 교수와 사단법인 상생나무 김종익 박사, 김병오 전북대 교수, 김진묵 음악평론가, 이동창 목포MBC 콘텐츠제작국장, 김광우 음악전문사이트 가요114 운영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패널들은 희망적 시각과 함께 전시공연 기획과 운영 등에 대한 우려를 표출했다.

이준희 성공회대 교수는 ‘한국트로트가요센터 운영체계와 프로그램’이란 주제의 발표에서 센터가 ‘한국트로트’라는 이름을 선점하고 105억원의 예산으로 규모와 공간 등 하드웨어적으로는 구색을 잘 갖추었다는 평가와 함께 전시공연 기획운영의 전문인력 확보의 어려움, 트로트가 일본 엔까의 아류라는 인식, 운영과 전시공연을 위한 예산 등 제반사항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시설 인프라 등의 활용과 활성화는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전시공연기획 전문가로 구성된 팀의 확보를 통해 책임지는 자율성을 부여하고 뛰게 하면서 센터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운영체계를 만들기 위해 우선적으로 전시공연기획 전문가의 영입을 통해 노하우를 획득해야 하지만 기획자들이 도시에 최적화된 활동을 해와 지방 경험이 적으며 오더라도 행정과의 마찰과 자율성 침해 등으로 지역에 안착을 못하는 경우를 상당히 많이 봐왔다”면서 “지역의 젊은 층을 활용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병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영암의 가야금산조와 축제 등의 문화적 자원과 연계해 트로트의 발전을 이루고 해외의 전통예술 가요와의 교류를 통해 트로트는 물론 축제까지 한류문화화 또는 세계화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국내의 트로트 콘텐츠를 활용한 전시관 등에 가보면 별로 볼 것도, 즐길 것도, 변화도 없다”고 지적한 뒤 “영암군이 대공연장 등의 시설을 확충한다고 하는데 그런 것으로 다 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센터의 지역 내 활용도를 높여 친근한 센터의 길을 모색하고 기존 공공시설물인 군민회관 등의 리모델링을 통해 트로트 콘텐츠 이용률을 높이고 센터는 구심점의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센터가 조기에 자리를 잡기 위해선 전문인력과 행정력이 조화를 이룬 운영체계 구축과 지역 내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진묵 음악평론가는 “트로트는 우리 언어로 된 노래이며 즐거움과 슬픔에 대한 위안을 주는 우리민족 역사와 만나는 것이다. 단순히 여흥도 즐겨야 하지만 재즈, 블루스, 샹송, 엔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트로트의 세계화 작업과 홍보가 이뤄졌으면 한다”면서 “또한 행정과 전문인이 협력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예산을 지원하면 반드시 센터가 성공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준희 교수는 “전시와 공연에 있어 전시는 비용이 고정적이지만 공연은 순간적인데 반해 가수 섭외 등의 제반비용은 책정이 불가능 할 정도로 높고 유동적이어서 한정적 예산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면서 “전시는 기본세팅이 완료된 상설전시, 기획전시 부분은 효율적 운영을 위해 가성비를 생각해야 하고 시의성 있게 관객에 만족을 주는 전시기획이 필요하며 최소 네번 기획전시를 통해 순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혁 기자  zzazzar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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