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류 납부필증도…군민부담 가중
군, 18년간 동결…5년간 단계적 인상

영암군이 내년 1월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및 음식물 쓰레기 납부필증(칩) 가격을 5년간 단계적으로 인상키로 해 군민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영암군에 따르면 생활쓰레기 수집·운반·처리대비 종량제봉투 수입비율인 주민부담률이 전국 평균 33.3%인데 반해 영암군은 10.5%로, 군 예산으로만 운영되는 쓰레기 처리비용이 군 재정에 큰 부담이 되어 왔다.

군은 이에 따라 2020년 1월 1일부터 종량제봉투 1매당 5리터 90원, 10리터 170원, 20리터 330원, 50리터 840원, 100리터 1천680원으로 각각 인상키로 했다.

또한, 환경실무원의 근골격계 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100리터 봉투 대신 75리터(1천260원)를 신규로 제작 공급한다는 것.

음식물류 쓰레기 납부필증(칩)도 6리터 140원, 20리터 570원, 60리터 1천710원, 120리터 공동주택용은 2천920원, 음식점용은 3천43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이 밖에 대형폐기물 처리 수수료를 인상과 함께 대형폐기물 수수료 부과품목을 확대하고, 군에 전입한 군민이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던 종량제봉투를 최대 20매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타지역 전입자용 종량제봉투 확인스티커도 시행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 가계부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량제봉투 등의 가격을 2001년부터 18년간 동결해왔지만,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그에 따른 수집·운반·처리 비용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불가피하게 인상하는 것”이라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종량제 봉투가격을 불가피하게 인상하더라도 가정에서 재활용품 분리배출을 생활화하고, 생활쓰레기를 최소한으로 배출할 경우 봉투가격 인상으로 인한 가계부담은 적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홍보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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