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농장서 직접 기른 농산물

도포초등학교(교장 최복숙)는 12월 2일 사랑나눔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33만원 전액을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를 실천했다.

도포초학생회는 지난달 교육과정 성과발표회 행사에서 코너를 마련, ‘사랑나눔 바자회’를 열고 친환경 감말랭이와 매실 장아찌를 판매했다.

이날 판매한 감말랭이와 매실 장아찌는 학교 무지개농장에서 수확하여 가공한 것으로 준비과정에 남다른 정성이 깃들어 있어 참여했던 내외빈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아 30여 분만에 모두 판매됐다.

도포초등학교는 농촌학교의 특성을 살려 학교 유휴지를 과수원과 텃밭으로 조성해 생태환경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데, 과수원 무지개농장에는 감나무 30여 주와 매실나무 20여 주가 자라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교직원과 학생들이 직접 매실을 수확해 매실 장아찌를 만들어 숙성을 시켰다. 11월에는 대봉감을 수확하고 껍질을 깎아 1주일 동안 건조과정을 거쳐 달콤하고 쫄깃한 감말랭이를 만들었다.

또한 텃밭에서 고구마를 캐보고 김장 체험을 실시하여 마을 노인당에 전달하기도 했다.
최복숙 교장은 “학생들이 전원학교에서 생활하며 직접 체험활동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고, 더불어 이웃에게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경험을 통해 바른 인성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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