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가야금산조기념관서 열려

영암군은 지난 9일 가야금산조기념관 실내공연장에서 ‘가야금산조 남과 북 100년의 만남’을  KBS광주방송 특별공연 행사로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김창조 선생 서거 100주년을 맞아 ‘가야금산조의 미래, 서로 이야기 나누기’란 주제로 가야금산조의 본향 영암에서 특별공연으로 치러졌다.

김창조 선생으로부터 시작된 가야금산조는 분단 70년 동안 남과 북으로 나뉘어 변용과 발전을 거듭했다.

김창조에 이어 손녀딸 김죽파의 혼이 담겨 있는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는 양승희 인간문화재와 일통 김청만 선생의 장단을 통해 격조 높은 선율이 선보였다.

또한 월북해 북한의 국악사를 정립하는데 큰 기여를 한 안기옥 명인이 1957년에 작곡한 기악곡인 ‘새봄’을 북한의 가야금이 전파된 중국 연변 출신의 가야금 연주자 김계옥 선생과 안기옥 명인의 고향인 나주시립국악단의 가야금 연주자 오찬미·공탐나씨가 연주를 하여 남과 북의 동질성과 개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군 관계자는 “인간문화재이자 명인의 손끝에서 피어난 가야금산조를 통해 남과 북의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뜻깊은 공연이었고, 품격 높은 우리의 전통음악의 저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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