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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종자원 영암사무소 개청을 환영하며

국립종자원이 지난 10월 29일 영암사무소 개청식을 갖고 정부 보급종 씨앗 공급에 본격 나섰다. 영암군이 미래발전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명산업’의 하나인 국립종자원 벼종자 정선센터는 2015년 6월 유치한 이래 무려 5년 만에 준공돼 이날 개청하기에 이르렀다. 벼 정선센터는 국비 248억원을 들여 부지 2만9천582㎡, 연면적 7천㎡ 규모로 정선센터·청사·온실·관리사 등을 갖췄다.

정부는 영암사무소 신설로 전남의 보급종 공급률이 올라가고 지역 간 공급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고품질 우량 품종을 보급종으로 발굴, 전남 공급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영암군 등 인접 지역에 보급종 생산 채종단지와 지역 유관기관 간 연계도 확대할 예정이다.

그동안 전남은 최대 쌀 생산 지역임에도 차가 채종하는 농업인이 많아 보급종 공급률이 41.3%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평균 53.7%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올해 전국 보급종 공급률은 경북 64.0%, 충남 47.3%, 전남 41.3% 순이다.

이에 따라 영암사무소는 전남지역 고품질 벼ㆍ보리ㆍ밀ㆍ콩 등 보급종 씨앗의 생산과 공급을 늘리고 종자의 유통질서 확립에도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벼 정선시설은 채종포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정부 보급종자를 불순물 제거 후 농가에 보급하는 시설이다. 그동안 영암군에서는 2016년 채종포 단지를 시작으로 올해는 벼 보급종 채종포 6개 단지 180㏊, 맥류종자 2개 단지 45㏊에 시범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벼 정선센터 준공을 계기로 오는 2022년에는 600㏊까지 채종포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채종포 계약재배 농가는 벼의 경우 공공비축미 특등가격의 20%를 생산 장려금으로 지급 매입하므로 40kg 가마당 시중가격에 비해 1만5천~2만5천원을 더 받을 수 있어 참여 농가의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 또 정선센터 운영에 따른 100여 명의 일자리가 생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갈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공공기관마저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는 지역의 현실에서 국립종자원 영암사무소의 개청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아무쪼록, 우리 지역에 보다 많은 기관과 시설이 들어서고 귀농·귀촌인도 줄을 이어서 지역이 보다 힘차게 역동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영암신문  yasin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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