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톤 처리능력 벼 정선시설 준공
국비 248억 투입…5년 만에 결실

국립종자원 전남지원 영암사무소 개청식이 지난 10월 29일 군서면 도갑리 현지에서 전동평 군수, 최병국 국립종자원장을 비롯한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영암군이 미래발전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명산업’의 하나인 국립종자원 벼종자 정선센터는 2015년 6월 유치한 이래 지난 8월 준공을 보게 됨으로써 5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벼 정선시설은 지역 간 종자 공급률 불균형 해소 및 보급종의 안정적 생산ㆍ공급을 위해 채종포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정부의 보급종자를 불순물 제거 후 농가에 보급하는 시설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종자원은 국비 248억원을 투입해 군서면 도갑리 840-1번지 일원에 총 부지면적 2만9천852㎡ 가운데 공장동, 청사동, 관리사동 등 연면적 7천㎡, 정선처리 능력 2천톤 규모의 벼 종자 정선센터를 건립했다.

영암군은 2016년 채종포 단지를 시작으로 올해는 벼 보급종 채종포 6개단지 180㏊, 맥류종자 2개단지 45㏊에 시범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2022년에는 600㏊까지 채종포 계약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채종포 계약재배 농가는 벼의 경우 공공비축미 특등가격의 20%를 생산장려금으로 지급 매입하므로 40㎏ 가마당 시중가격에 비해 1만5천원~2만5천원을 더 받을 수 있어 참여 농가의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

또한 정선시설 운영에 따른 100여 명의 상시 및 고용인원이 투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쌀 주산지인 전남지역은 고품질 벼 종자 수요가 높으나 정선시설이 부족해 현재 종자 공급률이 43.5%로 전국 평균인 58%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영암 벼종자 정선센터의 완공으로 전남지역의 고품질 벼 보급종 공급률을 7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소비자 입맛과 다양한 요구에 맞춘 신품종 개발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우량종자 보급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동평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민선6기 최대 역점사업인 생명산업의 일환인 국립종자원 벼 정선시설 유치를 위해 직접 종자원을 방문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결과 5년 만에 준공되어 감회가 새롭고, 금정의 아시아종묘와 함께 영암을 종자산업의 메카로 육성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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