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 광암마을 출신 4인의 목사

학산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 각자 외지에서 교인들을 이끌며 살아온 4인의 목사들이 지난 10월 21일 고향을 찾아 ‘광암부락 복음화를 위한 기도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마을 출신 김동수(62) 나주 내정교회 목사, 현혜식(65) 목포 열린교회 목사, 현덕인(59) 장흥 예수중심교회 목사, 김영전(78) 장흥 주찬양교회 목사 그리고 교회 관계자와 마을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기도회는 학산면 소재 천혜교회의 김황식 목사가 사회를 보고 김동수 목사가 기도, 현혜식 목사가 설교, 현덕인 목사가 특별기도를 한 후 김영전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했다. 기도와 설교 중간중간에는 목포 열린교회 실내악 연주단이 선율을 선사했다. 이날 마을 주민들에게는 2020년도 농업유산 달력이 선물로 배부됐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와 농민신문사 사장을 역임한 이 마을출신 현의송 한·일농업농촌문화연구소 공동대표는 “그동안 오래전부터 여러 종류의 마을잔치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색다르고 의미 있는 행사를 열어보자고 생각했다.”면서 “마침 마을 출신의 4인의 목회자가 있는데 이도 대단히 특별한 경우이며, 마을주민도 오래전부터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이 많아 기도회를 가지고 함께 식사를 나누는 것으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현혜식 목사는 “초등학교는 학산초, 같은 선후배 관계지만 중학교 때엔 각지로 흩어져 서로 모르고 지냈는데 이토록, 마을에서 여러 목사가 나올 줄은 몰랐다”면서 “아마도 부모님들 대에서 독실한 신앙생활을 한 것이 영향을 준 모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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