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평 군수, 나주시장 만나 통합에 의견일치
김영록 지사, 전폭 지원…내년부터 도 축제로

비슷한 시기에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 영암과 나주에서 올해까지 각각 5년째 행사를 갖고 있어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 왔던 마한축제가 내년부터는 하나로 통합해 전라남도 축제로 열릴 전망이다.

전동평 군수는 지난 12일 오전 마한축제 개막행사에서 강인규 나주시장과 만나 내년부터 양 시·군에서 따로따로 개최해온 마한축제를 통합해 전남도 축제로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인규 나주시장도 이날 개막행사에 참석, 마한축제 통합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김영록 전남지사도 환영의 뜻을 표하고 전폭적인 예산지원과 함께 전남도 축제 추진에 대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전 군수는 또 축제 추진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양 시·군의 실무자들이 만나 구체적인 방법과 절차 등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전남도가 주관하고 영암군과 나주시가 공동개최하는 통합안을 제시했던 우승희 도의원은 관련 조례 제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복원 및 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과 함께 축제의 공동개최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당초 영암군과 나주시는 마한축제를 전남도가 주관하고 영암군과 나주시가 공동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지방선거로 도지사가 바뀌는 바람에 올해까지 양 시·군이 각자 행사를 개최,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더구나 전남도는 지난해 말 발표한 전남도 대표축제 10선에 나주시의 마한축제를 전남도의 ‘ 망축제’로 선정해 통합추진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한편 전남도는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기본계획’을 확정,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15개 사업에 6천911억원을 들여 마한문화권에 대한 조사·연구 및 발굴·복원에 나섰다.

올해는 도비 4억원을 들여 마한세력의 중심지역으로서 영암 시종면의 최대 고분인 내동리 쌍무덤과 한·일 고대사와 직접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함평 금산리 방대형고분을 집중 조사한다. 또 마한에 대한 국가차원의 체계적 연구지원을 위한 ‘고대역사문화권 연구·조사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에 있다.

 

 

 

저작권자 © 영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