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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억 '마한촌', 마한문화공원 최적지고대 마한왕국의 심장부…역사적 상징성
대륙·해양문화 융·화합 마한문화 정체성
‘마한축제 세미나’서 유인학 위원장 주장

영산강유역 마한문화의 실체 규명 및 관련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핵심사업 중 하나인 ‘마한촌’의 최적지로 시종면 옥야리 마한문화공원 일대가 손꼽힌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0월 12일 오전 제6회 마한축제 세미나에서 유인학 마한축제추진위원장은 ‘마한촌 건설과 한민족 문화의 특수성’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민족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민족사의 정통성을 지켜 후대에 올바르게 전하기 위해서는 고대문화를 밝히는 역사문화의 광장이 필요하다”며 “한반도 고대사를 조명하는 ‘역사촌’ 교육현장은 영암군 시종면 옥야리 일대의 ‘마한공원과 그 주변’이 으뜸이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마한공원 일대는 바다(江)와 들(평야), 산악을 고루 갖추고 ▲고대 마한왕국의 심장부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해신(海神) 문화의 본고장이고 ▲남해신당이 있는 남해포는 1975년 간척지사업 이전에는 영산강의 주요 항구로 중국·일본과 활발한 교역이 이루어졌던 고대 마한의 중심지였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이처럼 남해포가 자리한 시종지역은 고대 교역이 활발히 이루어졌던 마한의 중심지라는 사실은 얼마 전, 내동리 쌍무덤 고분에서 발견된 금동관편과 남해당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중국·일본 화폐 등은 이를 잘 입증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유 위원장은 또 “해양문화의 상징인 남해신사가 있는 곳에 조선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남해안을 관할하는 제3해역사령부가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따라서 고대왕국의 수도가 자리한 영암일대는 한국해양 문화의 보고라 할 수 있다.”면서 “마한공원은 이미 중앙정부와 영암군이 6만여 평의 부지를 확보하여 250억여원을 투자했고, 인근 25만 평을 문화지구로 지정하여 개발하려 한 것은 일찍이 이러한 점을 주목한 때문이다”고 지적하고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개발할 때임을 주장했다.

유 위원장은 이와 함께 “동북아시아 및 한반도의 최남단이자 중국 북부와 가장 근접한 전남서부 지역인 영산지중해 일대는, 고대부터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 들어오는 해양문화 곧 미작(米作)문화와 남진하는 대륙문화가 접촉하는 지점으로, 청동기시대 이전부터 이미 두 문화가 교류·융합하며 꽃피웠던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면서 “‘마한촌’ 건립은 반드시 대륙문화와 해양문화의 융·화합된 ‘마한문화’를 재현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전개될 환태평양 해양시대에 바다를 앞에서 보고 넓은 들판, 그리고 풍부한 미작문화와 산악과 구릉지들이 어울리는 ‘마한공원’이 가장 적격이다.”며 “이곳에서 6~7㎞ 거리에 있는 국립나주박물관에서 관람객이 마한문화의 줄거리를 이해하고, ‘마한공원의 마한촌’에서 직접 고대 마한문화를 체험한다면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기본계획’을 확정, 2018년부터 10년 동안 3단계 15개 세부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마한촌’(역사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약 2천500억원을 들여 추진될 예정으로, 대상 후보지가 영산강유역 인근 시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문배근 기자  mbg1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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