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무화과 지역농산물 원료로 하는 식품가공 기업 등
대불산단·영암농공단지에 400여명 일자리 창출 기대

영암군은 10월 8일 군청 도선실에서 배터리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 등 4개 기업과 총 340억원을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른 고용인원이 400여 명에 달해 새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주정 케이씨㈜ 대표, 김연옥 ㈜에스엔비 대표, 김천규 아주푸드㈜ 대표, 김태호 농업회사법인 영암식품㈜ 대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전동평 영암군수, 조정기 군의장, 우승희, 박영배, 고천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케이씨는 현재 대불국가산단에서 수산화알루미늄과 알루미나, 소미분 등 기초 신소재를 생산하여 일본과 유럽에 수출하는 중견기업으로 대불산단 1천765㎡의 공장용지에 배터리 분리막 소재로 쓰이는 ‘보헤마이트’ 생산시설을 갖추기 위해 2020년까지 13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보헤마이트는 차세대 핵심산업이 될 2차 전지 배터리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소재로 케이씨가 국내 유일의 생산기업으로 약 12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케이씨는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한ㆍ일 간 경제전쟁 격화로 국내 소재ㆍ부품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에스엔비는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 4천148㎡ 공장용지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생과일주스 등 식품제조공장 건립에 100억원을 투자, 3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푸드도 영암특화농공단지 7천467㎡ 공장용지를 분양받아 오리 부산물 가공식품을 생산하여 중국 등 동남아로 전량 수출하는 식품제조 공장건립에 70억원을 투자, 7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전망된다.

농업회사법인 영암식품은 학산면에 1천320㎡의 부지에 기능성 즉석 떡국 등 식품공장 건립을 위해 32억원을 투자하기로 협약했으며 22명의 일자리 창출이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영암특화농공단지는 ㈜에스엔비와 아주푸드(주)에 3개 블럭 1만1천615㎡가 분양됨으로써 분양률을 62%에서 76%까지 끌어 올리게 됐다.

또한 케이씨의 138억원 규모의 투자와 농업회사법인 영암식품의 학산면 개별입지에 32억원 투자 등 4개 기업, 340억원의 투자계획이 내년까지 실현되면 402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영암군 인구증가에도 순기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는 기업제품을 설명하는 기회도 주어져 참석한 투자기업 대표들은 앞으로 생산하게 될 제품에 대한 제조과정과 활용범위, 장점 등을 설명하고 제조기업 활동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지역사회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전동평 군수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소중한 투자를 결정한 기업대표들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전라남도와 영암군이 함께 하겠다”며 투자기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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