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예불·산사음악회 등 행사 다채
설도스님 “도선국사 풍수 비보사상”

도선국사 탄신 1192주년을 기념하는 제14회 도선국사 문화예술제가 지난 5일 도갑사에서 열렸다.

예술제에 앞서 열린 법요식에는 주지 설도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서삼석 국회의원, 전동평 군수, 조정기 군의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법요식에서 주지 설도스님은 “풍수지리의 대가로 추앙받은 도선국사의 풍수는 비보사상이다”며 “기가 강한 곳은 부드럽게 하고 허한 곳은 실하게 하는 자연의 흐름을 통해 나라와 중생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지혜”라고 말했다.

전평동 군수는 축사에서 “도선문화제는 영암을 대표하는 축제이다”며 “영암이 낳은 국가의 큰 스승인 도선국사의 뜻을 계승해 평화와 화합의 장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날 예술문화제가 열린 도갑사에서는 천 분의 부처님 ‘월인천강 사진대회’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108야단법석’, 노래와 춤이 어우러진 산사음악회 ‘풍류축제’가 펼쳐졌다.

대웅전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풍류축제는 청학동 김봉곤 훈장과 국악자매, 국악인 오정애, 트롯가수 김수희 씨 등이 출연해 가을 밤을 노래했다.

월출산 도갑사는 신라 말 도선국사가 머물렀다는 연기설화가 전해지고 있으며 국보 제50호로 지정된 월출산 도갑사 해탈문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재가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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