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우승 담양·곡성 차지해
김태근 열무정 사두 취임 겸해

영암 열무정 창건 484주년을 맞아 영암군 궁도협회(사두 김태근)는 9월 28~29일 영암 열무정에서 ‘열무정 사두 취임 및 제5회 영암군수기 전남 궁도대회’를 개최했다.

개회식은 28일 오전에 열렸으며 전동평 군수, 조정기 군의장, 유나종 부의장, 우승희 도의원, 전남궁도협회 관계자와 선수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는 난타와 섹소폰 연주가 있었다.

이날 취임한 김태근 사두는 대회사에서 “가을의 넉넉함 속에서 열무정 창건 484주년 및 제5회 영암군수기 전남 남여 궁도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궁도 사랑, 심신의 단련과 호연지기를 기르는 여러분들을 위해 마련된 축제의 장이다. 멋진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는 단체전 28일, 개인전(노인부, 장년부, 여자부)은 29일로 나눠 열렸으며 경기 결과 단체전 장년부는 담양 총무정, 노년ㆍ여성부는 곡성 반구정이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 장년부 1위는 순천 ‘인향정’ 조달형, 여자부는 여수 ‘무선정’ 오향숙, 노인부는 영광 ‘육일정’ 김재봉씨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편 열무정은 1535년에 창건됐으며 올해 484주년을 맞았다. 예부터 영암군 유림들과 선비들이 무예도 단련하면서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곳이었으며 국난 시에는 집회를 가진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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